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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열혈사제2(2024) 2회

2회 줄거리 부산역. 여전히 혼수상태인 상연의 헤드폰을 쓰고 긴 옷자락을 날리며 등장하는 김해일. 상연이를 해한 악마들을 처단하러 나타났다. 식당과 단기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구)고자예프 (현)고독성을 만나 정보를 캐도록 지시하고 부산 신학교로 향한다. 흥과 체력을 강조하는 교사 신부로 거듭난 김해일은 부제반의 채도우 베네딕트를 만난다. 채도우는 정의감이 넘쳐 주먹이 앞서는 리틀 김해일이다. 이윽고 그가 돌아왔다. 고추장 총각, 끝판왕, 새 보스, 회장님, 그 수식어가 무엇이듯 김홍식이 입국했다. 나이트 가이 구대영을 시작으로 메시지 남기고 떠나기 챌린지에 곧 모두가 명분 만들어 동참할 예정이다. 오너라, 부산으로! 맛깔나거나 마음에 와닿는 대사근데 미국 감방은 밥이 어떻게 나올라나 여전히 미국 경찰에..

드라마 2024.11.10

[원서 읽기] 요새 읽고 있는 책

누가 재미로 원서를 읽냐고? 저요. 나는 가끔 영어 원서를 읽는다. 재미로 읽는다. 졸업한 지 백 년이 되어 이제는 영어를 쓸 일이 딱히 없다. 근데 수능 공부는 열심히(?) 해서 영어를 읽는 건 제법 익숙하다. 물론 수능 영어랑 원서랑은 그 간극이 넓디넓어 같은 선상에 두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주장한다. 수능 시험도 봤는데 원서 읽기 정도는 껌이라고. 대체 뭔 소리냐고? 책을 잘 고르면 된다. 책은 재미로 읽는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책을 통해 무언갈 배울 때도 있지만 배움의 주 수단으로 책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내게 책은 재미 요소다. 그러니 재미있는 책을 보면 된다. 처음에는 쉬운 책이 재미있다. 오롯이 한 권의 책을 읽어냈다는 즐거움이 상당히 크다. 내가 책을 읽던 곳은 도서관의 어린..

2024.11.09

[드라마] 열혈사제2(2024) 첫회

열혈사제가 돌아왔다!! 등장씬 어린 스님을 납치했다 구담사로 끌고 오는 조폭들. 불경하도다. “불 지르면 스님들은 하산”, 같은 소릴 하니 저 멀리서 목탁 소리가 들리고 쫓아간 조폭들이 좁고 기다란 계단을 굴러 내려오면 뒤이어 나타나는 목탁 든 스님, 아니, 스님으로 분장을 한 우리의 김해일 미카엘 신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여전히 약자를 도와 악을 처단하고 다니는 김해일 신부 미국에 유학 가 있는 박경선 검사 구담 성당을 지키는 수녀님과 한 신부 요한은 전기에 닿으면 귀가 트이는 걸로 업그레이드 됐고 쏭삭은 구담구의 명예경찰이 됐다. 첫회 줄거리 이번 시즌 사건의 중심에는 신종 마약이 있다. 이영준 신부의 5주기 미사에 오토바이 형들에게 끌려가 폭행을 당했던 상연이가 넋 나간듯한 모습으로 나타났..

드라마 2024.11.08

오늘부터 작심삼주 오블완 시작!!

오늘부터 작심삼주 오블완!! 그 시작을 요란하게 알리고 싶었다. 다이어트나 금연을 할 때 으레 듣는 조언처럼 무언갈 시작할 때는 여기저기 소문을 내야 하는 법이니. 더군다나 꼭 하고 싶은 일이었으니. 책은 이미 지난주, 아니 지지난주에 찜해뒀고 우연히 지난주에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를 알게 되었다. 하늘이 돕는구나 싶었다. 언어는 꾸준히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챌린지 형식이 딱이다 싶었다. 오랫동안 품었던 생각이었다.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나름 유용한 언어를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막연히 외국어 하나쯤은 배워두자, 였던 생각에서 미뤄둔 일들을 더 늦기 전에 하나씩 해보자, 쪽으로 슬슬 기울던 시기였다. 대체 무슨 얘기냐고? 아직 시작 못했단 얘기다. 아니, 하려고 했는데,..

긁적 2024.11.07

그래서 지금 읽어야 하는 책이

작년에만 새롭게 좋아진 작가가 수십 명은 되는 것 같다. 책을 모두 사들일 돈도, 보관할 공간도 없는 신세라 도서관을 애용한다. 도서관의 신간 코너가 서점만큼 발 빠를 수는 없지만 나에겐 최선이다. 세상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은 듯하다. 신간코너 경쟁이 제법 치열한 걸 보면. 전날 밤에 책이 있는 걸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을 안고 버스로 옆 동네까지 갔는데 몇 번이나 책을 놓쳤다. 출발하기 전에 확인을 하고도, 심지어 입구에서 확인을 하고도 놓쳤다. 누구보다 먼저 보고 싶었는데, 씁쓸해하며 예약을 걸었던 경험들이 이런 집착을 만들어 냈다. 집착 도서관에 가면 신간코너에서 책을 마구잡이로 집어든다. 한도 때문에 다 빌리지 못하면서. 그 사실을 알면서. 아쉬운 마음에 자리에 앉아 급히 읽어댄다. 대여 목록..

긁적 2024.11.06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가 온다!!

이런 게 운명인 거다. 마침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꾸준히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던 차였다. 챌린지 형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럴 수가!! 두둥!!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t_src=tistory_home_topbanner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www.tistory.com 이렇게 신기한 일이 생기는 걸 보니, 시작을 하진 않았지만 일단 예감이 좋다. 오블완 챌린지란?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는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챌린지이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려면 힘을 빼고 가볍게 쓰는 게 최고인 거 아시죠? 기간: 11월 7일(목)-1..

카테고리 없음 2024.10.30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최근 본 두 편의 영화가 모두 스릴러 액션쪽이었는데, 네, 보다가 잤어요. 일어나보니 다들 죽었더라고요. 근데 그들이 어떻게 왜 누구 손에 죽었는지는 몰라요. 네, 숙면했어요. 그러다보니 차라리 숙면을 위한 잔잔한 영화를 고르자 싶더라고요. 누가 압니까 도리어 깨어 있을지 네, 깨어 있었어요. 내내.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가득이니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일단 예매창부터 여시길 제목에 대하여 제목이 길기도 하고 저 숫자 부분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싶고 뒷부분이 입에 붙지 않는 느낌이고 포스터도 별 감흥이 없었어요. 영화 보기 전에는요. 본 후에는 그냥 영화 한줄요약 같아요. 여전히 입에는 안 붙지만요. 작품 속 작품들에 대하여 사전 정보라고는 상견니에 나온 잘생긴 배우가 나온대가 전부였어요. 내용을..

영화 2024.06.07

[영화] 파묘 (2024)

스포일러는 없고 배우들 이야기만 주절거릴 겁니다. (개봉한 지 일주일도 안 됐으니까요.) 주말에 난리가 나버린 영화, 파묘. 이런 영화는 스포일러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마저 개봉하는 날 영화관에 달려가게 하는데, 다행히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이 개봉날이라 조조로 봤습니다. (근데 진짜 왜 목욜에 한 거지? 요새 그런 영화 별로 없을 텐데... 혹시 무당한테 날을 받.., 아, 아니다) 스토리는 기대만큼 재밌었고 굿판은 기대보다 소오~~름. 김고은이 잘할거라는 거 믿어 의심치 않았(협녀를 극장에서 본 사람으로써)지만 이도현이 이 정도일 줄이야. 예상보다 이도현 비중이 커서 어찌나 좋던지. 제대할 때 맞춰서 보려고 18어게인 안 보고 버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당장 봐야겠죠?(말은 이래놓고 괴물 다시 보는 중...

영화 2024.02.28

[책]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_박서련

박서련의 소설은 다 재밌다. 그의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은 재작년이었고, 《마르타의 일》이었다. 박진감 넘치는 추격신에 홀려 박서련의 모든 작품을 읽어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단행본을 출간되지 않은 단편 등을 찾아 읽는 것까지는 여력이 없어 못하지만, 《더 셜리 클럽》, 《호르몬이 그랬어》,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오늘은 예쁜 걸 먹어야겠어》를 신나게 읽었고, 이제 《체공녀 강주룡》과 《제사를 부탁해》만 남았다. 엊그제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까지 읽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이제야 읽게 된 건 표제작 때문이다. 이 작품을 젊은작가상 수상집에서 읽었는데 그 사실을 홀랑 까먹고 이 책이 나왔을 때 제목만 보고 읽은 책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오다가다 젊은작가상 수상집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있..

2023.03.17

[책] 너무 예쁜, 개같은_최보윤 시집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단연 제목이었다. 《너무 예쁜, 개같은》이라니. 책날개에 따르면 최보윤 시인은 조선일보 시조 부분으로 등단했다. 잠깐, 시조라니. 학교 다닐 때 국어를 딱히 좋아했던 건 아니지만 특히 시조는 아니 좋아하였거늘. 글자수를 세어야 하는 규칙이 너무도 요상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시조라니. 이래놓고, 실은 얼마 전에 이나영의 《언제나 스탠바이》를 읽었다. 노란 표지에 제목만 보고 빌린 거라 꿈에도 몰랐다. 시조일 줄이야. 실은 읽으면서도 몰랐다. 읽고 있는 게 시조라는 걸. 요새 시는 산문처럼 긴 게 많은데 짧고 담백해 좋다고만 생각했다. 한참 읽다가 알았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게 시조라니. 구닥다리 규칙 지키기에 함몰되어 재미없는 소리나 하는 게 시조인 줄 알았건만, 자..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