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파묘 (2024)

윗비어 2024. 2. 28. 09:58

 

스포일러는 없고 배우들 이야기만 주절거릴 겁니다.

(개봉한 지 일주일도 안 됐으니까요.)


 

 

주말에 난리가 나버린 영화, 파묘.

 

이런 영화는 스포일러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마저 개봉하는 날 영화관에 달려가게 하는데, 다행히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이 개봉날이라  조조로 봤습니다. (근데 진짜 왜 목욜에 한 거지? 요새 그런 영화 별로 없을 텐데... 혹시 무당한테 날을 받.., 아, 아니다) 

 

 

스토리는 기대만큼 재밌었고 굿판은 기대보다 소오~~름.

 

김고은이 잘할거라는 거 믿어 의심치 않았(협녀를 극장에서 본 사람으로써)지만 이도현이 이 정도일 줄이야. 예상보다 이도현 비중이 커서 어찌나 좋던지. 제대할 때 맞춰서 보려고 18어게인 안 보고 버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당장 봐야겠죠?(말은 이래놓고 괴물 다시 보는 중. 신하균 아역으로 나오는 거라 전체 비중은 거의 없지만 연기는 미쳤음. 특별출연이라기에는 촬영분이 16부작 전반에 걸쳐 꽤 있음. 이 역을 왜 한 건지 진짜 궁금함. 난 늘 캐스팅 뒷얘기가 궁금하다고요.)

 


다시 파묘,

 

김고은, 이도현 나온대서 새로 맞춘 안경을 챙겨들고 갔는데, 시작부터 김고은 이도현이 화면 가득 보여서 너무 좋더라고요. 이 날을 위해 렌즈에 그 돈을 들여.. 아닙니다. 

 

 

화림봉길의 프리퀄/스핀오프는 절대 찬성!!이고, 파묘2가 나오는 것도 절대 찬성!!

 

물론 김고은이

방방 뛰다가 혹여 도가니가 나갈까,

헤드뱅잉 때문에 혹여 목디스크가 올까,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쫌만 더 합시다요, 네?

16부작 드라마를 내달래는 건 아니니까(12부작이라면..10부작? 8부작이라도..), 네?

 

근데 헤드뱅잉이 제대로임.

대살굿 시작 전에 팝핀하듯 움직이는 것도 미쳤지만,

헤드뱅잉은 롹스피릿임.

 

 

무엇보다, 

징 두드리며 경문을 외는 부분은 ost로 나와야 함.

강동원이 그레고리안 성가 부르는 건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들려주셨잖아요. 김고은이 경문을 외는 건 엔딩크레딧 때 왜 안 나오는 거죠? 네?

 


 

불금에 장재현 감독 작품을 다시 봤는데요,

파묘를 본 김에 역순으로

사바하, 검은 사제들, 그리고 12번째 보조사제까지. 다시 보니 더 재밌는 이건 뭔가요. 너네 뭐니.

 

12번째 보조사제는 이번에 처음 본 건데, 우리 김수진(하...청와대로 간다 시즌2 나와야 하는데...)이가 연기를 또 기깔나게 해서 또 마음이가 아파버렸지 뭐예요.(마이네임도 함 더 봐야 하는데..) 

 

완전 재밌게 봤던 검은사제들은 당연히 명불허전이었고,

다소 실망스럽게 봤던 사바하는 대체 내가 어디에서 실망했었는지 스스로를 책망했네요. 김고은 캐스팅에 철저히 이용만 당한 박정민이 특별히 짠했고요,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고생하던 우리 재인이가 이렇게 어릴 때가 있었지싶어 흐뭇했네요. 구해줘에서 깨방정 떨고 로스쿨에서 시크를 떨다 군대간 다윗이는 제대를 했을 텐데, 보고 싶네요.

 


 

파묘를 당연히 한 번 더 볼 건데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는 좀 더 큰 화면으로 보고는 싶은데,

근데 듄이 개봉을 해버렸... 아니, 듄2도 보긴 볼 건데, 그것도 보고 파묘도 또 볼 건데. 아니..., 제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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