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2

[마이네임] 1-8화 마지막회_이름을 잃어버린 아이

마지막회 리뷰니까 최종 스포일러부터 결론, 지우는 그 놈을 죽였다. 아주 처절한 싸움 끝에 피범벅이 된 채로. 마이네임 전체 줄거리 한마디로 하자면, 마이네임은 정말 찝찝한 복수극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버전 무간도/신세계로 시작해서 웃음기 하나 없는 형사물이었다가 중간중간 영화 마녀를 떠올리게 하더니 불현듯 로맨스가 튀어나와 복수씬과 마구 뒤엉킨다. 그러니까, 주인공 지우의 생일날, 조폭인 아빠가 수배 중에 집에 잠시 들렀다가 아파트 복도에서 살해를 당한다. 지우는 범인을 잡겠다고 아빠가 몸담았던 조직에 들어간다. 싸움 깨나 하는 지우는 아빠 절친인 보스의 조언으로 신분을 갈아타고 위장 경찰이 되어 마약반까지 들어간다. 거기 반장이 아빠 죽은 다음에 집 앞에 다녀갔던 놈이라 상당히 의심스럽다. 조직의 주..

드라마 2021.10.16

[마이네임] 목욕재계하는 심정으로 일주일간 써 내려간 일지. 드디어 하루 남았다.

D-7 알람을 설정했다. 경건함을 더하기 위해. D-3 이틀 남은 줄 알았다가 괜히 서운해졌다. 심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주종을 못 고르겠어. D-2 에라 모르겠다. 일단 와인을 샀다. 왜 세일은 해가지구. D-1 이걸 쓰고 있다. 술은 무알콜 맥주로 내일 사기로 했다. 백신 후 첫 음주가 과음이면 안 될 것 같다. 아무래도 한 두 캔으로는 안 되겠지. 장바구니 튼튼한 걸 챙겨야겠다. 티저 하나 빼곤 검색도 피하고 기사도 멀리하고 있다. 대개는 이렇지 않은데 마이네임처럼 기대치가 높은 작품의 스포일러는 멀리한다. 나만의 신성한 의식. 마이네임도 오후 네 시에 나오겠지? 할 일 리스트를 작성해서 착오없이 모든 일을 끝내야겠다. 서둘러야 한다. 오늘은 이미 정신 놔버려서 늦게까지 일해야겠지만 내일은 아침 ..

드라마 202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