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리뷰니까 최종 스포일러부터 결론, 지우는 그 놈을 죽였다. 아주 처절한 싸움 끝에 피범벅이 된 채로. 마이네임 전체 줄거리 한마디로 하자면, 마이네임은 정말 찝찝한 복수극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버전 무간도/신세계로 시작해서 웃음기 하나 없는 형사물이었다가 중간중간 영화 마녀를 떠올리게 하더니 불현듯 로맨스가 튀어나와 복수씬과 마구 뒤엉킨다. 그러니까, 주인공 지우의 생일날, 조폭인 아빠가 수배 중에 집에 잠시 들렀다가 아파트 복도에서 살해를 당한다. 지우는 범인을 잡겠다고 아빠가 몸담았던 조직에 들어간다. 싸움 깨나 하는 지우는 아빠 절친인 보스의 조언으로 신분을 갈아타고 위장 경찰이 되어 마약반까지 들어간다. 거기 반장이 아빠 죽은 다음에 집 앞에 다녀갔던 놈이라 상당히 의심스럽다. 조직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