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봄

먼저 1-2회를 몰아 본 법쩐. 비장하기만 할 줄 알았다. 이선균이 엄청청 당하기만 할 줄 알았다. 첫 장면이 10회나 12회쯤에서 반복될 줄 알았다. 이선균 문채원 안 어울릴 줄 알았다. 다 틀렸다. 진행 속도는 눈을 뗄 수 없이 연도가 계속 바뀌고 연기 구멍은 당연히 없다. 스토리가 어디로 튈 지 모르겠고 어디로 튀든 만족스럽다.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특징들이 또렷해 헷갈리지도 않는다. "가족은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법쩐은 우리편의 복수극이다. 다음 주야 빨리 와라. 그 다음은 1회만 본 대행사. 이보영이 당찬 걸 보니(신선할까?) (갸우뚱), 남자 주인공이 설마 이기우? 뒤늦게 등장하는 손나은(맞아, 둘이 주인공이랬는데) 그렇지 않아도 미심쩍은 눈으로 보는데 모든 남자출연진이 비열하고 뒤통수 치..

순수한 팬심만 있고 내용도 스포일러도 없습니다. 그냥 방금 환혼 8회 보고 심란해진 사람입니다. 드라마를 토일에 하는 건 사악하다고 생각한다. 일요일에 드라마를 저렇게 끝내고 예고를 저렇게 붙이면 인간적으로 잠을 어떻게 잡니까.(갑자기 또 존댓말) 새해라고 정신 차리라고 네, 저도 제 자신을 여러 번 어르고 달랬는데요, 이렇게 재밌는데, 미칠 것 같은데, 저도 불 다신 못 켜요. 홍자매님들, 이 드라마 안 끝내는 건 어때요? 고려해 본 적 없으실 테죠. 영원히 해주세요. 시즌 100까지 제가 본방 사수할게요. 맞아요, 본방으로 본 건 방금이 처음이에요. 반성합니다. 근데요, 저도 사정이라는 게 있고, 스케줄이라는 게 있거든요. 암튼 앞으로 잘할 테니 이 드라마 영원히 해주시면 안 될까요? 저는 낙수랑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