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관람이었으므로 시작부터 스포 잔뜩입니다.
마지막 크레딧이 와우~
박진주 세 글자가 퐉! 퐉! 퐉!
근데 더 크게 서현우 세 글자가 퐉! 퐉! 퐉!
근데 더 더 크게 윤경호 세 글자가 퐉! 퐉! 퐉!
이제는 꽉찬 글자 김! 무! 열!
마지막에 여백 없음을 시전한 라! 미! 란!
(물론 글씨체는 예뻤고 느낌표는 없었음)
생각 없이 웃기에 딱이었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누군가의 얼굴이나 행동, 말 따위는
연기 달인들이 온몸으로 대놓고 지워줌.
(물론 청와대란 단어가 이제는 판타지라 더 그럼)
포오니의 말투는 오바육바쌈바였지만
안 싫었고
왜 다른 여자들 눈에 안 보이고 내 눈에만 보이냐는
자학 개그도 안 싫었고
병원에서 세 번을 깨어나도 안 싫었고
그래서 싫은 게 없었는데
게
다
가
신재휘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아아
(대놓고 좋음)
윤두준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아아
(물론 신재휘는 크리스탈한테 맞기 전부터 좋아했고 윤두준은 식샤 때 잠깐이었음)
신재휘이이이잉
(그 파마 나는 좋았어엉)
김무열과 서현우의 일대일 액션이 좀 더 길었으면
(이런 게 진정한 액숀임)
김용림과 설악산이 더 나왔으면
(우리 포니가 다 해결해서 안 필요했겠지만)
대통령이 김성령이었으면
(김수진이 좋아서 이런 소리하는 거 맞음)
윤두준이 올드 가드에서 해리포터 친구처럼 더 똘기가 있었으면
(그치.. 바라는 게 넘 많..은 건 맞는데 그래도그래도)
정직한 후보 2의 설정, 장치들 참 좋았음.
다시 일어서는 과정은 클리셰 투성인데
순식간에 지나가서 ㅇㅋ
다시 변질되는 과정도 클리셰 투성인데
인물 소개와 함께라 ㅇㅋ
다시 정직해지는 과정 완전 어이없는데
웃겨서 ㅇㅋ
안 돌아오는 것도 설득력 있어서
대략 ㅇㅋ
막 다 이런 식
근데
막 다 재밌음
아무래도 3편도 나와야 할 것 같으니까
안 본 사람 어서 가서 보고
본 사람 또 가서 보고
막 보고 또 보고
ㅇㅋ?
(1편 봤는데 기억 잘 안 나서 김무열이 누나라고 할 때 식겁함. 근데 나중엔 더 불러줘 이러고 있었음)
(핸드폰 게임하면서 넷플로 봤음에 틀림없음. 손가락을 묶든가 핸펀을 가두든가... 이래서 나는 극장에 가야 하는 인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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