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마녀 part 2 - The Other One

윗비어 2022. 6. 15. 15:20

이 영화의 주인공은 서은수다.

라고 떠들고 다닐 예정이다. 오래도록 서은수에게서 포스트 조윤희 느낌을 받아왔다. 나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여리여리 울고불고. 그러다 서인국 뒤통수 치기도 했지만. 이 기억이 맞나... 김사부 때도 좋았지만 듀얼 때 진짜 좋았다. 그 뒤로 나랑 취향이 갈려 서은수 작품을 많이 보지는 않았다. 아, 미씽... 하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올드가드를 세 번쯤 본 것 같다. 마녀2에서 서은수는 앤디 같았다. 감히 이렇게 말하겠다. 총 맞고도 살고 칼 맞고도 살고 그러다가.. 뭐, 팀 보스이고.. 아무튼 이따 밤에 올드가드 한 번 더 보고 자야겠다. 서은수는 액션 배우이다.




마녀2는 주인공을 한 명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출연진도 많고 비중도 비슷비슷하다. 앞서 말했듯 서은수가 주인공이라고 나는 우기고 다니겠지만. 암튼 내용과 세트 역시 1과 반복되는 점도 많고 3을 염두에 두고 찍으려니 부득이하게 중구난방 정리되지 않은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인물군상도 그렇다. 최우식 패거리 같은 애들도 한 차 나오는 데다가 박희순스러운 애들에 동네 깡패까지.. 많이도 나와서 많이도 죽는다. 박은빈 연기야 명불허전이고 이종석이랑 진구, 동물원장 아저씨 덕에 피식이나마 웃었는데 별로 웃을 일은 없이 영화는 어둡고 진지하다. 장르가 몇 번 바뀌는, 아니 몇 개 섞인 느낌이랄까. 초중반은 특히 편집이 덜 됐나 싶게 어색하게 넘어간다.

김다미를 잇는 마녀. 이름이 신시아라고 했던 것 같고 연기가 처음이라 그랬던 것 같은데, 잘한다. 추위에 맨발로 고생 좀 했을 것 같지만 김다미에 비해 이번 주인공(이라고 알려진 배우)은 액션이 없다. 서은수는 진짜 멋진데. 이 친구는 계속 염력만 쓰고. 표정 변화와 대사도 별로 없다. 김다미 좀 약오르겠다 싶을 만큼 육체적으로 힘든 신(아, 먹방..)은 없었고 비중도 별로였다. 달리 말하면, 배우 역량을 아직 드러내지 않은 느낌이다.

결론적으로 1편에 많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3편에 김다미랑 쌍마녀 마력을 뿜뿜한다면 아이맥스로 달려가 볼 테다. 뭐, 마블놈들처럼 박훈정이 의도한 바라 그거라면 지갑을 열어 주겠어, 라고 비굴비구르르..





그나저나,
시작할 때 귤까주던 친구는 어쩜 고민시랑 말투가 똑같은지. 얼굴 계속 확인했는데 초면이었다. 신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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