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끼니는 제대로 챙겨 먹자,
주의라서 밖에서 점심을 먹게 되면 최소 분식집이나 국밥을 먹는다. 자고로 밥은 든든하게 먹어야지.
그런데,

요 열라면이 시작이었다.
원래 라면을 좋아하긴 하는데 컵라면은 즐기지 않았다.
그렇다. 과거형이다. 이제는 환장한다.
여름이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먹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숨은 인기쟁이라던데, 케첩 새콤 짭짤한 맛이 중독성이 있더라. 왜 아무도 안 알려 준 거니.
인생 헛살았단 생각이 자주 든다.
편의점 라면, 모두 먹어 보리라.

며칠 동안 짜파게티가 먹고 싶었다.
배가 고팠던 건 아닌데 다른 거 사러 갔다가 추억의 짜장범벅을 봐 버린 것. 물론 이름은 짜파게티 범벅이었지만.
그리고 저 땡초 불고기는 감칠맛이 제대로였다.
가히 완벽한 조합이었다.

가장 최근에 먹은 건,
불닭콘참치마요와 열라면.
열라면을 집어 들고 삼각김밥 쪽으로 갔는데 저 타오르는 불길이 내 눈을 사로잡아 버렸다. 화 나는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단지 시간이 애매해서 식당에 갈 수 없었을 뿐이다. 물론 의도된 시간 조정이 다소 있었다. 부정하진 않겠다.
생각보다 엄청 맵지 않았고 다 먹고 밖에 나와서 잠깐 쓰압거리기는 했지만 우유를 마실 정도는 아니었다.
하아, 또 먹고 싶다.
그렇다. 배고프다. 밤 10시가 넘었는데 배고프다.
야식은 금물이다. 그냥 자자. 일찍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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