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2024. 12. 27. 금
부제: 열혈 인간
12회 줄거리
몰려드는 기자들. 우리의 구담즈, 김해일 신부와 박경선 검사, 구대영 팀장은 대국민 퍼포먼스, 아니 청문회를 위해 국회로 들어선다.
이름하여, 마약 조직 결탁 및 고위층 자녀 마약 투여 축소 조사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남두헌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니 걱정 말란 말을 믿지 못해 당 대표에게 으름장을 놓고 청문회 첫째 날이 시작된다. 사과 타령과 함께 온갖 짜친 말들이 오가고, 남두헌은 휠체어 대신 처방전을 들이밀며 선서를 기피한다. 수사를 위해 부패검사인 척했다는 뻔뻔한 진술만 한다. 그 외 증인들도 모두 남두헌의 협박에 굴복해 진술을 번복한다.
남두honey 꿀단지를 아직 찾지 못한 구담즈는 땡땡이 귀신이 찬조 출연한 ‘나락 가자, 남두헌’의 영상회를 실시하지만 의원나리들은 실체가 없는 의혹 제기에 직접 증거가 없다며 코웃음을 친다. 첫날은 이렇듯 남두헌의 즙 쇼로 끝이 난다.
청문회 둘째 날. 당 대표가 직접 증인으로 나서서 브리핑을 한다. 마약 조직이 아닌 국민에게 덫 놓는 소리나 하고 앉아 있던 이때, 반격을 시작한 구담즈. 전날 구자영이 찾아낸 꿀단지 파일의 오픈식을 연다. 당 대표와 남두헌의 범죄 은폐를 위한 전화통화가 전격 공개되자 남두헌은 OTT를 너무 많이 봐서 상상력이 과해진 나머지, AI 딥페이크라고 우겨댄다. 대가리에 빵구가 나도 절대 인정 못 한다던 남두헌 앞에 김홍식이 부하 둘과 함께 나타나 총구를 겨눈다.
그렇게 갑자기 나타나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든지 말든지 남두헌에게 총을 쏘지만 불발. K-사기꾼, 인천 개사발에게 첫발만 실탄인 총을 구매한 것. 김홍식은 글로벌하게 망신당하자 남두헌에게 칼을 들이밀고, 이를 말리는 김해일과 격투장을 방불케 하는 액션을 펼친다. 오늘은 약을 챙겨 먹은 김해일이 승을 거두고 김홍식과 부하들은 체포된다. 그래도 죽진 않은 엔딩이라며 박경선은 김홍식을 위로한다.
실시간 리얼 버라이어티쇼를 무사히 마친 구담즈. 김해일은 바티칸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피닉스 썬, 아니 박경선은 유쾌 상쾌 통쾌하게 검사를 때려치운 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 전화로 해고 통보를 받은 구대영은 그런 박경선을 돕는다.
힘없는 소수에게 정의 실현을 떠넘기려 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도 우리의 구담즈와 그 외 꼬메스들은 힘을 더하기로 하고 끝.
맛깔난 대사
저놈의 사과, 사과...
박경선의 읊조림. 청문회장에서 맥락과 상관없이 사과하세요만 외치는 무능하고 기름진 의원들을 보며 늘상 우리들이 하던 말.
못 배운 건 죄가 아니지만
못된 걸 배운 건 죄라고, 알아?
청문회장에서 김해일이 외친 말. 그리고 10분간 퇴장에 처해졌죠? 핸드볼 2분, 아이스하키 5분 퇴장. 좋은 걸 배워갑니다.
짧게 간다고 생각했으면
이렇게까지 지x 안 하겠지?
이게 얼마나 갈 것 같아?라는 물음에 대한 남두헌의 대답.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양심이 없음을 꼬집자 성직자들은 역사와 양심을 너무 맹신해 문제라는 남두헌. 이어지는 말은 아래에.
내보다 더 독하게
온 세상 다 해 처먹는 인간들이
역사나 후세,
이딴 거에 신경 쓸 것 같나?
남두헌의 말. 정말 여태까지 본모습 중 가장 재수 없다는 구대영의 말에 백퍼 동감. 부관참시한다꼬 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기거든, 이라는 토 나올 소리까지 지껄임. 그러니 오늘만 사는 님이 진정한 욜로이십니다.
힘 있는 사람들의 거짓은
진실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힘없는 사람들의 진실은
거짓이 되기도 하니까
마지막회라고 작정하고 명언을 마구 뱉는 구담즈. 그니까요, 대체 약자의 진실은 누가 지켜줍니까?!
카페에 노트 안 훔쳐가고
복도에 택배 안 훔쳐 간다고
그런 게 안전한 나라라고?
진짜 안전한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아요?
진실을 보장해 주는 나라가
진짜 안전한 나라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만이 학살이 아니에요
대한민국은 지금 진실, 정의, 역사가
학살당하고 있는 중이라구요
그 대가를 아무 잘못 없는 국민들이
지고 있구요. 아시겠어요?
김해일의 일갈. 이어지는 박경선의 “맞습니다. 진실만이 최고의 안전이고 최후의 보루입니다.” 이래도 사전제작이 맞다고요? 그럼 작가님 정말 작두 타신 겁니다. 인정하세요!!
내가 사는 세상 걱정하면
정치색이 짙은 겁니까?
그럼 세상 걱정하는 온 국민들 배후엔
누가 있다는 말씀이세요?
김해일의 이어지는 일갈. 국회의원들을 앉혀놓고 하는 말이라 더욱 통쾌. 제발 사태 파악 좀 합시다.
대한민국
참 쉽지 않다 그치
박경선이 잡혀가는 김홍식에게 한 말. 이 말을 들으며 잡혀갈 사람이 김홍식만이 아니어야 합니다, 결코!
마지막 이야기
세상이 너무 드라마 같아 요새 눈에 들어오는 드라마가 없다는 분들께 추천. 사적 정의 대신 공적 정의를 이룩하는 결말 때문이라도 대리만족 차원에서 볼만하다.
근데 우리 상연이는 깨어난 거 맞쥬?
상연아, 너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 줄게 마인드로 만든 드라마. 시즌 3이 나온다면 당연히 보겠지만, 로코만 보며 안온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은 김해일 신부의 독백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불의가 법이 될 때 정의는 의무가 된다.
평범하게 살던 이들이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기꺼이 의무를 행한 것이 기적이었다.
우리는 함께 모든 순간을 기적으로 여겼다. 행동으로 책임졌고 쓰러졌지만 절망하지 않았다. 결국 놀라운 기적은 정의를 존중하는 삶의 매순간을 축복이라 여기는 자들에게 찾아왔다.
우리의 믿음과 용기는 여전히 일상처럼 곁에 있고 세상을 바꿀 의지와 희망을 가진 열혈 인간들의 사명이다. 난 오늘도 양심과 정의가 별들처럼 빛나게 기도한다.
주님, 언제나 싸울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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