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2025. 01. 03. 금
방영채널: SBS
총길이: 12부작
출연: 한지민, 이준혁, 김도훈, 김윤혜, 이상희 등
장르: 로맨틱 코미디
첫회 줄거리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 ceo 강지윤.
언제나 전략적으로 접근해 멋지게 일을 성사시킨다. 비서가 계속 공석이라 서 이사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비서 하나 구하기 힘들까. 이번에는 22년 경력의 한수전자 핵심 인재에게 접근한다. 언제나처럼 자신만만하다.
한수전자 인사팀 최연소 과장 유은호.
결혼도 출산도 이혼도 20대에 모두 해치웠다. 직속상관인 부장에게 미움을 사 회사 생활이 꼬였지만 사랑하는 고명딸을 떠올리며 오늘도 참는다. 헤드헌터가 회사 내 핵심 직원인 양 팀장을 빼가지 못하게 하라는 특명을 받는다.
양 팀장을 설득하고자 외딴 사찰에서 마주친 두 사람. 서로 불편한 첫 만남. 양 팀장은 먼저 떠났다. 날이 저물고 어두워진 산길. 지윤의 불편한 신발을 눈치채고 불빛을 밝혀주는 은호. 눈빛이 오가는 두 사람. 속도를 맞춰 걸어 내려온다. 하산 후, 두 번은 보지 말자는 지윤의 말에 은호는 말없이 가 버린다.
이직을 막아냈다며 회식자리에서 칭찬받는 은호. 뒤늦게 도착한 부장은 은호를 철저히 무시한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부장 말에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진다. 사연인즉슨, 때는 1년 전, 유능한 은호만 믿고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은호는 딸의 건강을 위해 육아 휴직에 들어가고, 이에 프로젝트는 엎어지고 부장은 승진에서 밀렸던 것이다.
잡았다 생각한 양 팀장이 결국 다른 회사로 가고 이에 부장은 은호를 해고한다. 시간이 흐르고, 은호는 첫 출근을 하다 엘리베이터에서 지윤을 마주친다. 시선을 피해 보지만 둘은 같은 층에서 내린다. 뭐야, 왜 저 사람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는 지윤에게 서 이사가 은호를 새 비서로 소개한다.
기억에 남는 대사
회사는 절대 개인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강지윤의 말. 슬프지만 사실이다. 회사 믿지 말고 최선 다 하지 말라는 지윤의 충고를 무시한 결과, 기술 유출 누명을 쓰고 은호가 해고당하는 거고.
가만 보면 처음을 참 좋아해
니가 우리 동기들 중에 다 처음이야
첫결혼 첫출산 첫이혼 첫승진 첫육아휴직
대단해, 정말 대단해
첫해고까지는 가면 안 된다
동기이자 동료 과장이 은호에게 한 말. 말이 씨가 된다고요, 이 사람아. 암튼, 이 말에 은호가 한 말이 이 다음.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꼭 잘못한 것 같냐?
그러니까 은호야 넌 잘못한 거 없어. 그렇게 생각하지 마. 넌 열심히 산 죄밖에 없단다. 너한테 그런 맘 들게 한 이 놈의 세상이 유죄란다.
너 혹시 객사 하는 게 꿈이야?
커피만 마시고 밥을 먹지 않는 지윤에게 한 서 이사의 잔소리. 늦게까지 퇴근하지 않는 사장이 매력 없다는 소리도 맞말, 아직 대출금 갚으려면 멀었으니 그때까지는 우리 아프지도 죽지도 말자는 말도 격하게 동의! 제발 밥 좀 먹자, 대표님아!!
꼭 뭘 해야 돼? 돈 많으면 좋잖아
지윤의 말. 그렇게 살다가 옆에 아무도 안 남는다고 서 이사가 잔소리하자, 아무도 안 남아도 돈은 남는다는 지윤. 그 돈 가지고 뭐 할 거냐는 서 이사의 말에 대한 대답이다. 이 답이 슬펐던 건, 삶의 의지가 없는데 어쩔 수 없이 사는 사람의 답이라. 겉으로 보기엔 엄청 열심히 사는 듯해도 알맹이는 텅 빈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기에.
너무 용하다
응급실 의사가 지윤의 증세를 나열하자 서 이사가 한 말. 뇌에 과부하가 왔다며 요즘 이름을 헷갈린다든가 자꾸 뭘 깜빡한다든가 생각과는 다르게 말이 나가는 증상 없었냐고 했더니 서 이사가 또 코미디를 말아주심.
앞으로 이야기
썰렁한 집으로 돌아와 수면유도제를 먹고 눕는 지윤.
눈앞에 펼쳐지는 플래시백. 지윤아, 하고 부르는 남자. 아무래도 지윤이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던 것 같죠? 상처가 있는 두 사람, 지윤과 은호가 봄밤 같은 사랑 했으면.
자꾸 차를 잘못 타는 지윤.
앞으로도 다채로운 실수 기대할게요. 덤벙대고 자꾸 부딪히는 거 귀여워요. 물론 은호 비서가 메워줄 구멍이라 더 귀여운 거고요.
우리 은호 씨는 예고편을 보니 팔뚝 자랑을 하시던데 문짝 막 뜯으시고. 그런 것도 감사하지만 홍반장 같은 면모 도드라지는 씬을 원해요. 앞서 말한 구멍 메워주는 씬들이요.
근데 낙하산 타고 들어온 우리 우 이사는 누나 좋아하는 역할일까요? 그렇겠죠? 서준이 엄마처럼 주인공을 바라보는 역할? 많이 슬퍼하시길. 두 분이 슬퍼지셔야 극이 삽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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