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2025. 01. 04. 토
2회 줄거리
부장이 적극적으로 평판을 해치고 다녀 취직이 힘들어진 은호. 사정을 알게 된 은호의 선배이자 책방 주인이자 서 이사의 남편인 강석은 서 이사에게 은호를 추천한다. 집에 초대받은 서 이사는 살림꾼인 은호를 보고 마음에 든다. 게다가 대기업 인사팀 최연소 과장 출신이라니. 인사 전문가인 은호를 비서로 당장 채용한다.
양 팀장 일로 은호에게 물 먹었던 지윤은 은호의 채용을 반대하지만, 서 이사는 밀어붙인다. 은호는 회사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일을 시작한다. 서 이사는 은호에게 철저한 업무 파악과 더불어 지윤을 보필할 때 필요한 팁을 전수한다. 은호는 곧 업무 능력을 뽐내며 사무실에 활력을 가져온다.
비서로만 판단해 달라는 은호의 간곡한 부탁에 인사 파일을 다시 보는 지윤. 딸을 홀로 키우는 은호의 사정을 알게 되고 마음을 돌린다. 실은 지윤도 어릴 때 아빠와 단둘이 살았다. 절대 혼자 남게 하지 않겠다던 아빠가 아파트 화재 때 사망한 상처를 안고 있다.
아빠의 기일 즈음 컨디션이 더욱 안 좋은 지윤. 한때 동료였고 지금은 라이벌 서치폼의 김혜진 대표 때문에 일이 어그러지자 회사로 쫓아간다. 계속 안색을 살피던 은호는 지윤을 뒤따라가고, 혜진과 말다툼 후 파리해진 지윤을 보자 뛰어 올라가 그녀를 부축한다.
기억에 남는 대사
당장 도망치세요
새 직장 동료가 은호에게 속삭인 말. 첫 출근에 이런 말 해주는 사람 참 귀한데. 흠흠. 새 비서를 통해 지윤의 까칠함이 누그러질 것을 기대하는 직원들은 은호를 반기지만 한편으론 걱정하는 것. 미움 받을 용기를 선물할 정도니.
일 좀 가려서 받아요
품위 있게
선배였던 혜진에게 지윤이 한 말. 선배가 자꾸 그런 식으로 일하니까 우리가 싸구려 중개인 취급이나 받는다고 일갈.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는 지윤이 멋지다. 무슨 업계든 내 앞의 이익만을 보는 사람과 업계 전체를 위해 크게 보는 사람으로 갈리지. 전자는 절대 높은 자리에 가면 안 된다. 절대.
난 평생 누구한테
키움 같은 거 당해 본 적 없거든요.
나 혼자 컸어요.
자신이 일을 잘못 가르쳤다며 잘못 키웠다는 혜진에게 지윤이 받아친 말. 이 말에 혜진이 한 말도 가관. “애들은 꼭 지가 혼자 큰 줄 알더라. 건방지게. 내가 밤마다 너를 위해 기도 한다. 망하라고.” 이 둘이 더 자주 부딪치길.
응 좋아 다 잘해 줘
대표님만 빼고
서점에서 만난 수현에게 은호가 한 말. 수현이 “대표님 비서 아냐?”하고 묻자 은호는 “응, 그러니까.”라며 크리미 초코롤을 입에 마구 구겨 넣는다. 그래놓고도 구매한 비서 관련 책을 밤새 공부하고. 은호가 좋다.
편견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배우겠습니다.대표님이 가르쳐 주십시오.
저한테는 여기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은호가 비서로서 싫은 이유를 조목조목 말하는 지윤에게 은호가 한 말. “최소한 내 직업을 존중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라는 지윤에게 지난날 이 일을 격하했던 것을 은호는 진심으로 사과한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유은호.
그거 아세요?
다른 가게들은 다 가게라고 하는데
밥집만 밥집이라고 하는 거
밥집을 재정의하는 은호의 말. 은호의 말대로 밥가게란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다. 밥은 집이랑 제일 잘 어울린다는 은호의 말에도 동의.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서 만든 그 마음까지 알아보는 은호가 너무 좋다. 다정한 사람이 너무 좋아.
앞으로 이야기
1.
스카이라운지에서 나눈 지윤과 혜진의 대화 전체가 좋았다. 지윤이 혜진에게 “항상 불가능한 걸 욕심을 내”라고 하는 걸 보니, 이용훈 대표이사의 죽음이 지윤이 아닌 혜진의 탓 같죠? 뭐야, 이 서사. 예상보다 더 좋은데.
2.
시키는 일만 하는 비서가 필요하다는 지윤. 반면에 오지랖 넓은 은호. 과연 누가 이길까. 우리 편 이겨라!!
불만 1.
쓰러질 듯 말 듯한 지윤을 보고 에스컬레이터를 뛰어 올라오는 은호. 멋진 건 알겠는데, 은호야, 병원 데리고 가, 제발. 밥도 좀 먹고. 쟤 계속 말 안 들으면, 은호야, 저기요? 듣고 있지? 근처 약국 가면 마시는 수액도 있으니까 커피에 몰래 타서 먹여. 파이팅 해라.
불만 2.
도훈아, 아니 우 이사님아! 너 회사 처음 다녀 보니? 아무리 투자금에 묻어온 낙하산이어도 그렇지 술에 취한 채 그렇게 막 출근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예고편 보니까 정수현 작가랑 만나더라. 누나한테 꽉 잡혀 사람 되는 컨셉인가 본데, 아무튼 지켜볼 거니까 진짜 잘해라.
불만 3.
왜 비서가 대표를 등지고 앉아 있는 거죠? 제작진 여러분, 듣고 계시죠? 저기요? 두 사람 마주보게 해주세요.
tmi.
타이틀을 제대로 처음 봤는데 너무 예쁘더라. 한국 봄은 진짜 예쁜 거 같아. 어쨌든 이 드라마 12부작이라 방영이 끝날 때쯤 돼서는 딱 겨울이 지긋지긋해지고 봄이 그리울 시기일 것 같아. 진짜 봄이 얼마나 기다려질까. 벌써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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