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내용 요약 같은 건 없는데 스포는 넘쳐요.
크라임 퍼즐, 시작
웹툰 원작에 seezn 오리지널.
야심차게 준비했다. 당연히 자신있게 내보내는 드라마일 것이다. 고아성, 윤경호, 윤계상. 배우 캐스팅도 신경 많이 쓴 것 같고.
그렇다고 기대치를 너무 올리지는 않겠다. 그렇게 믿고 본 최근 드라마 한 편이 용두사미로 끝이 나버린 탓에 아직 슬픔에 빠져 있는 터라.
첫 장면
외딴 다리 위,
목이 매달린 시체,
난간에 앉아 있는 범인.
취재진과 경찰로 붐비는 곳을 헤치며 망연자실한 여자가 들어선다. 손에는 경찰 신분증이 들려 있다.
1화는 좋았다. 매우.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답답한 장면은 전혀 없었고 의외의 전개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진행도 꽤 빠르다.
감옥 이야기
감옥 생활을 다룬 대표 드라마
하나, 착한 맛의 슬기로운 감빵생활
둘, 매운 맛의 닥터 프리즈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감옥에 대한 너무 많은 소스를 준 바람에 오만 드라마에서 감방 생활 이야기가 난무하고 있다.
연이어 방영된 닥터 프리즈너에서 온갖 술수를 천기누설한 탓에 더 심해졌고.
두 드라마가 높여 놓은 눈을 수많은 모작들이 충분히 깎아먹었으니 크라임 퍼즐은 중간만 가면 된다.
두 건의 살인 사건
크라임 퍼즐에서는 1화부터 두 건의 살인이 일어난다.
극의 시작과 끝에 하나씩.
첫 번째 피해자는 시장이자 고아성의 아버지.
용의자는 고아성의 남친, 윤계상.
3개월만에 재판이 끝나고 15년형을 받아 수감된다. 고아성은 그가 범인이 아닐 거라고 의심하는 상황이다. CCTV에 찍힌 건 없고 여기저기 지문 투성이인데, 경찰대 교수가 완벽범죄는 커녕 증거를 남기고 범행 현장에 남아있었다는 건 말이 안 되므로.
두 번째 피해자는 조폭 김흥수.
그의 얼굴에 난 상처는 윤계상 작품.
이렇게 끝나니 2화를 안 볼 도리가 없지.
주연 외 배우들
김흥수.
이렇게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왜 활동이 뜸했을까, 대체 뭐하느라,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계속 작품했던 경우가 있다. 김흥수가 그랬다. 그와 나는 작품 보는 눈이 매우 다른가보다. 고두심 막내 아들로 나와 연기 진짜 잘했던 것만 기억하는데 짧게나마 봐서 반가웠다.
전진오.
목에 문신한 재소자, 경이로운 소문에서 너무 귀엽게 나와서 안 무서워 보이는 건 연기 잘하는 본인 탓. 물론 배우 이미지와 별개로 캐릭터가 진짜로 재수없다. 배우는 또 연기를 기가 막히게 잘하니 배우마저 재수없어 보이는 건 또 본인 연기력 탓.
윤종석.
구해줘에서 개망나니 고딩, 초면에 때릴 뻔.
손 더 게스트에서 빙의된 사제, 알면서도 도망갈 뻔.
왕이 된 남자에선 별로 인상 깊지 않았지만 모두의 거짓말에서 너무 귀여웠다.
의뭉스러운 의무과장, 닥터 프리즈너의 김병철일까, 남궁민일까. 그냥 자신이길, 부디 바란다.
1화 보다가 문득 든 생각
윤계상은 삭발이 정말 잘 어울린다.
최고의 헤어스탈이 삭발이라.. 이것도 머리빨에 들어 가나.
근데 갑자기 삭발한 채 나타난 것에 대한 얘기는 왜 안 나오지? 2화에 나올라나..
일 년을 만난 내 남친이 살인마라면, 심지어 내 아버지마저 잔인하게 살해했다면..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tvN 해피니스 1화 (0) | 2021.11.06 |
---|---|
[드라마] 애플TV플러스 닥터 브레인 DR. 브레인 1화 (0) | 2021.11.05 |
[드라마] OCN 키마이라 Chimaera 1화 (0) | 2021.10.31 |
[드라마] 지리산, 김은희 작가가 이번엔 누구를 죽였을까 (0) | 2021.10.24 |
금토드라마 vs 토일드라마 - 어떤 요일이 좋으세요? (2) | 2021.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