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한 공포, 라더니 진짜다.
간만에 건조하고 서늘한 이야기.
이걸 여름에 봤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다.
첫화를 봐 버렸다.
1화: 홀
월요일 밤,
가볍게 틀었다가 사로잡혔다.
타이틀롤부터 무섭다.
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껐던 불을 다시 켰다.
허들은 있었다.
긴장감을 위한 호러영화 특유의 음향효과가 짜증을 돋게 해서 도입부에서 잠시 망설였다. 굉장히 귀에 거슬리는 그 소리, 지팡이와 발자국 소리. 잘 때 생각날 것 같은 그런 소름끼치는 소리들.
그리고 저 시대 배경은 자꾸 박찬욱스러워서 집중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하던 찰나,
우리 자매님의 어딘가 낯설면서도 본 듯한 얼굴 때문에 검색을 했다. 아, 별똥별. 근데 너무 달라보인다. 심지어 연기를 너무 잘한다. 뭐, 거기서도 연기는 잘했다.
권한솔. 기억할 이름이 또 하나 늘었다.
이때, 갑자기 색동옷 할아버지의 반격.
깜짝이야!
전개가 전개가. 상상치 못한 곳으로 간다.
끝난 줄 알았는데, 아니고. 또 아니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인상 쓰고 보는데,
우리 자매님의 샤우팅!! 와우, 목청이 내 스타일이야.
딱! 사극 재질입니다. 심지어 올림 머리도 잘 어울리십니다.
하아, 너무 긴 25분이었다.
근데 에드가 앨런 포의 원작이라니, 또 봐야 할 책이 늘어버렸군.
그나저나, 저 음향효과 무지 친숙하다. 활을 신경질적으로 긁는 소리와 땡소리. 아무래도 공포, 호러, 스릴러를 너무 많이 탓이겠지. 그래도 내일 2화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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