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첫화 이번엔 누가 죽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1화. 오프닝에 타이틀롤인 전지현, 주지훈에 이어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주민경, 고민시가 나오길래 틀림없이 이 중 두셋은 16부 안에 죽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재미있다. 지리산, 산 이야기 제목도 딱떨어지게 지리산. 수식어가 필요없는 그 이름, 지리산. 고생할게 뻔한 배경인 한국에서 제일 넓고 두번째로 높은 산. 산은 좋아하지만 등산은 안 좋아하는 내게 딱인 드라마다. 작년에 촬영한 건 알았는데, 미리보는 가을 정경이 대단했다. 뿐만 아니라 오프닝부터 내용 중간중간 빠지지 않는 지리산의 신비롭고 웅장한 모습에 촬영스태프에게 절하고 싶을 지경이다. 마지막으로 천왕봉에 올랐던 게 겨울이라 그런지 곧 나올 겨울산의 모습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