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관람이었으므로 시작부터 스포 잔뜩입니다. 마지막 크레딧이 와우~ 박진주 세 글자가 퐉! 퐉! 퐉! 근데 더 크게 서현우 세 글자가 퐉! 퐉! 퐉! 근데 더 더 크게 윤경호 세 글자가 퐉! 퐉! 퐉! 이제는 꽉찬 글자 김! 무! 열! 마지막에 여백 없음을 시전한 라! 미! 란! (물론 글씨체는 예뻤고 느낌표는 없었음) 생각 없이 웃기에 딱이었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누군가의 얼굴이나 행동, 말 따위는 연기 달인들이 온몸으로 대놓고 지워줌. (물론 청와대란 단어가 이제는 판타지라 더 그럼) 포오니의 말투는 오바육바쌈바였지만 안 싫었고 왜 다른 여자들 눈에 안 보이고 내 눈에만 보이냐는 자학 개그도 안 싫었고 병원에서 세 번을 깨어나도 안 싫었고 그래서 싫은 게 없었는데 게 다 가 신재휘가 나오는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