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렸다. 작가이자 변호사라는 이력이 또 있을 줄이야. 작가로 먼저 데뷔한 뒤 변호사가 된 사람을 살면서 두 명이나 보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건 정소연 작가였다. 그럼 정지우 작가는 또 누구람. 이렇게 헷갈릴 수밖에 없던 이유는 당연히 책을 한 권도 읽어본 게 없기 때문이다. 정소연 정지우 둘 다. 특이한 이력에 인터뷰 기사 정도로 알고 있을 테다. 뭐, 유튜브나 팟캐스트, 혹은 블로그 글을 봤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의 주제이자 결론은 제목이다. 그러니 우리 이제 조금 가볍게 일상적으로 꾸준히 써 보는 게 어때? 쓰는 법을 말하는 1부와 쓰는 이유를 말하는 2부는 잘 안 읽혔다. 프롤로그에서 작가도 밝혔듯 정답이 없는 글쓰기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물 위의 기름처럼 둥둥 떠 있어 걷어내고 읽느라 조금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