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웃기지도 않다구요 공작도시 1회 첫 장면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 긴 미술관 복도를 걷는 알듯말듯한 표정의 여자, 윤재희(수애). 벽에는 '김이설의 미술 콘서트' 포스터가 걸려 있다. 정준혁 대선주자의 부인으로 카메라 인터뷰를 하는데, "영부인의 역할이라.. 흠.. 대통령이 자신의 원칙에 충실하도록 조력하는 거"라며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에 관심 많았어요. 세상에는 여러 차별이 존재하죠. 고통 받는 사람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세상은 잘만 굴러가니까, 웃기지도 않죠, 정말."라고 말하는데 반응이 없자, 카메라 노려보고, 정색하며 반복한다. "정말 웃지기도 않다구요" 공작도시, 볼까? 말까? 그놈의 불륜. 너무 뻔한 길로 갈 거 같아 고민이다. 이 드라마 과연 재미가 있을까. 재벌가, 정치권, 상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