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은 썩 괜찮은 배우다. 이 내 취향이 아니었을 뿐. MBC와 웨이브의 야심작이니만큼 은 입에 맞길 바라며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시작했다. 잔뜩 힘준 화려한 오프닝 불법 장기 매매 선박 구석, 더벅머리에 더러운 담요를 뒤집어 쓴 남자. 끌려가는 어린 아이를 위해 정체를 드러낸다. 닥친 해경에게 밝히는 정체. 47495136. 일반보안등급으로는 볼 수 없도록 락이 걸려있는 요원 번호. 나는 클레셰가 좋다. 예전엔 뻔하다고 욕했지만 이렇게 쉽게 설명이 가능한 게 클리셰의 효용이니. 뒤이어 부리핑 시작.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이니 브리핑 장면 넣고 자막 박아가면 상세히 설명 굿~. 이세돌과 알파고 뉴스로 2016년이라는 시간대 알린 것도 굿~. 정성 들인 소소한 재미가 많을 것 같은 예감. 투자한 티 팍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