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사귀는 사이에만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쉽게 뱉을 수 있는 얘기도 어떤 사람에게는 힘들어 누군가에게는 쉽게 툭 뱉을 수 있는 얘기도 어떤 사람에게는 힘들다는 여통장의 말에 공감한다. 같은 말이 별로 안 친한 사람에게는 잘 나가도 가족이나 절친에게는 버벅이거나 막히는 경험 다들 있을 테다. 반대도 있고. 또한 나는 사람들 앞에서는 죽어도 못하는 말을 옆에 사람은 툭툭 잘만 뱉는 경우도 종종 보았을 거고. 물론 반대로 나는 아무렇지 하게 하는 말을 누구는 입을 틀어막고 안 할 수도 있고. 말이라는 건 혼자하는 게 아닌 모양이다. 내 입을 열고 내 머릿속에 든 걸 뱉은 게 말이 다가 아닌 모양이다. 들을 상대가 내 앞에 있고 그에게 가닿는 소리를 애써 만들어내는 작업인 모양이다. 이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