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두 편의 영화가 모두 스릴러 액션쪽이었는데, 네, 보다가 잤어요. 일어나보니 다들 죽었더라고요. 근데 그들이 어떻게 왜 누구 손에 죽었는지는 몰라요. 네, 숙면했어요. 그러다보니 차라리 숙면을 위한 잔잔한 영화를 고르자 싶더라고요. 누가 압니까 도리어 깨어 있을지 네, 깨어 있었어요. 내내.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가득이니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일단 예매창부터 여시길 제목에 대하여 제목이 길기도 하고 저 숫자 부분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싶고 뒷부분이 입에 붙지 않는 느낌이고 포스터도 별 감흥이 없었어요. 영화 보기 전에는요. 본 후에는 그냥 영화 한줄요약 같아요. 여전히 입에는 안 붙지만요. 작품 속 작품들에 대하여 사전 정보라고는 상견니에 나온 잘생긴 배우가 나온대가 전부였어요.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