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 재밌으니 스포일러 없이 짧게 떠들어 보겠다. 먼저, 에피소드 6개짜리 시즌이라 두 시간 반짜리 영화 두 편을 본 듯하다. 최근에 개봉한 듄과 이터널스를 연이어 본 듯 길지만, 그 두 배만큼 흥미롭다. 재미가 있는 듯 없는 듯 지루하다가 신파인 듯 아닌 듯 무서워지다가 불쾌한 듯 끔찍하고 소름 끼친다 오프닝 잘 만들었다. 속았다. 다들 연기 참 잘한다. 유아인.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 유아인은 정말 끝까지. 새진리회. 구해줘의 현실적인 구선원과는 달리, 새진리회는 판타지다. 지옥의 사자들 셋이 나타나 죄인을 처단하고 지옥으로 보낸다. 드라마 방법도 충격적이었는데 지옥도 그렇다. 연상호 유니버스 얘기가 나오는데 이 사람 머리속에 대체 뭐가 들어있길래 이런 디스토피아 설정이 쏟아지는지 매작품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