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백부터. 이 드라마 너무 좋다. 몰랐다. 그냥 박형식이 제대 후 드라마를 찍는대서 그렇구나. 한효주가 간만에 드라마 찍는대서 그렇구나. 언제 시작인지도 어느 채널 방영인지도 몰랐다. 해피니스, 첫 장면 경찰차가 출동한다. 도착한 곳은 한 고등학교. 교문에는 축하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데, 야구모자를 쓴 채 포효하는 정이현(박형식)의 사진에 '무릎아작, 개망'이라고 스프레이 낙서가 적혀 있다. 옥상에 걸터앉아 있는 이현. 왼쪽 다리에 깁스. 내려오라고 설득하는 경찰. 다급한 그들과 달리 이현은 여유롭다. 같은 시각, 교실 안. 경찰 협상 중이라 하교가 미뤄지는 상황. 자습이 싫은 윤새봄(한효주)은 이현을 내려보내려 옥상으로 올라간다. 1분쯤 진로에 관한 가벼운 말이 오가는 동안 교감한 둘. 먼저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