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의 를 읽고 그녀의 글이 너무 좋아 백의 그림자를 읽게 되었다. 산문이 좋아진지도 벌써 삼 년째.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려니 팍팍해진 탓에 가벼운 혹은 다정한 글이 필요했나 보다. (황정은의 일기는 그닥 가볍지는 않았지만) 일기라니 박서련의 일기라니 바로 집어 들었다. 읽었던 박서련의 모든 작품이 좋았기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녀의 책 중 처음으로 읽은 게 이었다. 추천 받아 읽은 장편소설이었는데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당연히 다음 작품인 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후루룩 읽었고 는 다소 버벅대며 읽었지만 는 동네 산책 나갔다가 심지어 남의 동네 놀이터에서 그림자 방향이 바뀌는 줄도 모르고 읽었다. 은 아직 못 읽었지만 무척 기대되고 는 곧 읽을 예정이다. 무슨 말이냐면 나도 내 일기가 제일 재미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