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한 공포, 라더니 진짜다. 간만에 건조하고 서늘한 이야기. 이걸 여름에 봤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다. 첫화를 봐 버렸다. 1화: 홀 월요일 밤, 가볍게 틀었다가 사로잡혔다. 타이틀롤부터 무섭다. 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껐던 불을 다시 켰다. 허들은 있었다. 긴장감을 위한 호러영화 특유의 음향효과가 짜증을 돋게 해서 도입부에서 잠시 망설였다. 굉장히 귀에 거슬리는 그 소리, 지팡이와 발자국 소리. 잘 때 생각날 것 같은 그런 소름끼치는 소리들. 그리고 저 시대 배경은 자꾸 박찬욱스러워서 집중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하던 찰나, 우리 자매님의 어딘가 낯설면서도 본 듯한 얼굴 때문에 검색을 했다. 아, 별똥별. 근데 너무 달라보인다. 심지어 연기를 너무 잘한다. 뭐, 거기서도 연기는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