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거 배운다고 또 신이 나버려서 흥분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뭐 했는지 써 보자면,
오늘은 복습했다.
어제 블로그에 적은 내용을 노트에 옮겨 적었다.
처음 알게 된 언어적 특징과 문법, 단어를 손으로 쭉 써 봤다. 아날로그 방식이 학습에 더 도움이 된다고 믿는 편이라 오랜만에 공부하는 느낌을 내 봤다.
오늘 연습한 거
발음 연습
유창하게 말하고 싶어서 ‘에’에 강세를 두고 ‘에따 바난’만 수십 번은 외친 듯. (벌써 한 문장 말할 수 있다고!)
‘두룪’이나 ‘브라뜨’처럼 rr(굴러가는 r발음) 소리는 늘 즐겁다. 어릴 때 장난치던 때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가. 그런데 말입니다,
더 연습할 거
복습을 하다가 그래도 인사는 배워야 할 것 같아서 다른 영상을 더 찾아봤다. 시원스쿨에 여러 러시아어 선생님이 계시더라(그리고 어제 본 강의도 시원스쿨 거더라). 그중에 러시아 분들도 계셨고, 때마침 기초 중의 기초 강의라 클릭해서 인사말을 배워봤다.
안녕하세요=즈드라스뜨부이쩨
기억이 맞았다. 러시아어에도 존댓말이 있었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rr 발음 재밌다고 한 거 바로 취소했다.
일단 ’즈‘부터 문제다.
선생님이 빨리 말하면 내 귀엔 ’즈‘가 안 들린다.
’라‘도 문제다. ’드라‘만 따로 발음하면 쉬운데 ’즈드라‘ 발음이 안 된다. (혀야, 정신 차려!)
그리고 ’쩨‘가 자꾸 띠에로 들린다.
앞으로 필요한 거
발음에 얼른 익숙해지려니 답이 하나더라.
듣고 듣고 또 듣는 거.
이 또한 돌이켜 보면 귀여운 푸념일 테니 일단 고!
러시아어는 초면이라 새로 알게 된 사실이 많아서 반복이 필요한 것 같아 노트를 마련했다. 다이소를 털 핑계가 되어 줘서 고맙다, 러시아어야. 근데 고맙다는 러시아어로 뭐니?
그래, 필요한 건 궁금증이니 계속 궁금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