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삐진다. 삐지면 입을 닫는다. 입을 닫으면 '왜'를 알 길이 없다. 그래놓고 "넌 항상 그래", 라고 말한다. 주변인이 독심술사라고 생각하는 건지. 본인이라고 남 속 다 아는 거 아니면서 저런 속좁은 행동과 말을 한다. 뭐가 문제인지 말해주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테니 모두가 해피엔딩이겠지. 하지만 그럴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삐지질 않겠지. 힘들다. 자꾸 삐질 거면 서로 안 보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감정소모가 심한 관계는 아무리 오랜 관계라도, 심지어 혈연이라도, 끊어내고 싶은 요즘이다. 하늘 보러 나가야겠다.